[필리핀 마닐라/클락 자유여행]푸닝온천(Puning Hot Spring) 여행후기

[필리핀 마닐라/클락 자유여행]푸닝온천(Puning Hot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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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있으면 한국은 장마철에 접어들겠네요
이곳도 소위 우기(wet season)이라는 장마철에 들어섭니다. 필리핀 우기는 6월 초에 시작해 10월 말쯤 끝이 납니다. 비가 이렇게 추적추적 내릴 때는 뜨끈한 국물에 소주 한 잔이 생각이 나네요.
이런 우기철에 가면 좋을 관광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곳 클락의 대표적 관광지 푸닝스파입니다.
푸닝스파(온천)은 20세기 2번째로 큰 화산폭발이 있었던 피나투보 화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1991년 폭발 이후 개발된 온천으로 이제는 유명한 관광지로 탈바꿈 했답니다.
푸닝온천은 크게 베이스캠프와 핫샌드스파 그리고 노천온천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베이스캠프까지는 렌터카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예쁜 필리핀식 정원으로 꾸며져 있고,그 옆에는 이곳 토착민 아이타족이 살던 전통가옥들도 재현해 두었답니다. 아이타 전통복장을 입은 할아버지가 상주하고 있어서 함께 사진도 찍고 활쏘기체험도 해볼 수 있어요.


이곳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는데 식사는 필리핀 전통음식이 뷔페로 제공이 됩니다. 일단 맛난 음식을 많이 먹고 속을 든든히 채운 다음 본격적인 코스가 시작됩니다
우선 핫샌드스파, 화산재 모래 찜질입니다. 후끈후끈한 모래의 열기가 온몸에 기분 좋게 스며듭니다. 모래찜질동안 얼굴엔 화산재 머드팩도 할 수 있습니다. 찜질 후에 푸닝스파의 본편인 노천온천으로 이동합니다.


베이스캠프에 나와서는 바퀴가 허리높이까지 오는 짚차를 타고 계곡물을 헤치고 산을 오릅니다.밥도 맛나고 모래찜질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한참을 계곡을 오르는 것이 푸닝스파 관광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피나투보 화산 폭발당시 만들어진 계곡물을 헤치고 사륜구동차가 산 정상으로 오르는 동안 아름다운 피나투보의 산새를 구경할 수도 있고 엽총을 들고 말을 달리는 아이타족 사냥꾼들도 만날 수 있어요?


푸닝스파의 마지막 코스 산정상에는 10여개의 노천온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우기철에는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산미구엘을 마시며 덤으로 내리는 시원한 빗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행운도 만날 수 있답니다.